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2060선 회복…코스닥 700선 전후로 등락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2070선까지 올랐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여파로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반사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오전 11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3% 오른 2064.54를 기록했다. 이날 2056.95로 전 거래일대비 0.06% 오르며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한때 2053.69로 소폭 떨어지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2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억원, 80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 유입에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90일 유예 소식에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됐고, 무역전쟁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개별주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는 IT와 화학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3.45%), LG화학(0.76%), LG생활건강(0.39%), 삼성바이오로직스(1.19%)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42%), 현대차(-1.94%), 셀트리온(-3.19%), SK텔레콤(-1.3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08% 내린 701.46을 나타냈다. 이날 701.83에 장을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708.16까지 반짝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3억원, 4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2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블록딜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7.81 급락했으며 헬릭스미스(-0.42%), 메디톡스(-0.98%), 스튜디오드래곤(-1.83%), 셀트리온제약(-3.83%) 등이 하락했다.

CJ ENM(1.10%), 신라젠(0.37%), 포스코케미칼(0.60%), 에이치엘비(3.19%) 등은 상승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