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회담 23일 열려‥강제징용 문제 등 논의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간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확정됐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22∼23일(현지시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디지털의 이용: 기회와 도전요인'을 주제로 파리에서 열리는 OECD 연례 각료이사회에 한국 정부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이번 회의 기간 일본ㆍ페루와 외교장관 회의를 하고, 프랑스와는 제3차 한ㆍ불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고노 외상과의 회담이다. 23일로 예상되는 이번 회담에서는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일본 외무성이 20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제3국의 위원을 포함한 중재위원회 개최를 요청한 만큼 양국 사이의 의견의 간격을 좁히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NHK 방송에 따르면 23일 열릴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에게 중재위원회 개최를 압박할 예정이다. NHK는 일본측은 우리 정부가 중재위원회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국제 사법 재판소에 제소를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불 외교장관 전략대화에서는 최근 프랑스가 납치된 우리 국민을 구출해준 데 대한 사의 표명과 양국간 관계 강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하는 정부 대표단에는 이승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포함됐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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