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막내 아들이 발견해 신고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8층 집의 같은 방 안에서 A씨와 그의 아내 B씨,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딸 C양이 숨져 있는 현장을 중학생 아들 D군이 발견해 신고했다.

B씨와 C양은 침대 위에, A씨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3명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방 안에서는 혈흔과 흉기가 발견됐다. 하지만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을 발견한 아들은 자신의 방에서 늦은 새벽까지 학교 과제를 하다 잠들었고,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에 따르면 현장에서 격렬한 싸움이나 외부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주변인에 따르면 A씨 가정은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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