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다음웹툰 등 연령별 등급 도입

전체연령가·12세 이상 이용가·15세 이상 이용가·18세 이상 이용가 등으로 세분화
"주제, 폭력, 선정성, 언어, 약물, 사행성, 차별, 모방 위험 등 여덟 가지 기준으로 등급 체크"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네이버웹툰, 다음웹툰, 레진, 미소설 등 웹툰 유통사 열 곳이 연령별 등급을 도입한다. 17일 웹툰자율규제위원회에 따르면 전체연령과 성인등급으로만 구분되던 이들의 웹툰 연령등급은 이달부터 네 가지로 세분화된다. 전체연령가와 12세 이상 이용가, 15세 이상 이용가, 18세 이상 이용가다.

자율 규제를 통해 정해짐에 따라 작가와 유통사가 청소년보호에 대한 책임을 진다. 민원이 제기되면 전문가 여덟 명으로 구성된 웹툰자율규제위원회에서 작품과 민원 내용을 검토해 처리한다. 19세 이상가 작품은 성인인증을 거쳐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2세 이상 이용가와 15세 이상 이용가 작품에는 연령이나 안내 문구가 표기된다.

홍난지 만화문화연구소장은 "전체연령가, 12세, 15세로 표기되는 연령등급 표기는 어린이, 청소년의 웹툰 구독에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성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주제, 폭력, 선정성, 언어, 약물, 사행성, 차별, 모방 위험 등 여덟 가지 기준으로 등급을 체크하도록 구성했다"고 했다. "첫 시행 뒤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창작과 유통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웹툰의 사회적 책임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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