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 중동부 유럽·중앙亞 4개국 방문…세정협력 추진

한승희 국세청장(왼쪽)이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마리안 바나쉬 폴란드 국세청장과 회의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승희 국세청장은 14∼20일까지 중동부 유럽 및 중앙아시아 4개국을 방문해 국세청장 회의를 갖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지원 등을 위한 세정협력을 추진한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한 청장은 이번 해외출장에서 현지 국세청장을 만나 현지 진출기업 세무애로 해소 및 양국 간 세정교류 확대, 역외탈세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전자세정 및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한다.

한 청장은 14~15일(현지시간) 폴란드, 헝가리와 최초로 국세청장 회의를 가졌다.

국세청은 "중동부 유럽은 서유럽 시장 접근성과 인건비 대비 노동력 우수하고, 투자 인센티브 등으로 인해 외국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동부 유럽 중 폴란드·헝가리에는 한국의 전자·차량 부품 등 생산법인의 투자액이 가장 많아 기업 세무애로를 당국에 전달하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14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마리안 바나쉬 폴란드 국세청장과 회의를 갖고 폴란드 진출기업 세정간담회에서 청취한 세무애로를 전달했다. 한 청장은 앞으로 중요 세정현안을 신속히 논의할 수 있는 '한-폴란드 국세청 핫라인(Hot-line) 신설'을 제안했으며 바나쉬 폴란드 국세청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국은 세정협력 및 역외탈세대응 국제공조를 목적으로 2017년 개시한 금융정보 및 국가별보고서 자동교환의 효과적 이행방안도 논의했다.

한 청장은 1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라즐로 소르스 헝가리 국세청장과 회의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헝가리 국세청 간 세정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 지난해 헝가리에서 한국은 독일에 이어 외국인 투자규모 2위다.

한 청장은 16일에는 4대 특별전략적 동반자이자 중앙아시아 핵심국가인 우즈베스스탄과 세정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고위급 교류창구 마련한다. 한 청장과 베흐조드 무사예브 우즈벡 국세청장은 ‘국세청장 상호교환 방문 및 직원 역량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 청장은 20일에는 키르기즈스탄을 방문해 압자파로브 테니즈베크 키르기즈스탄 국세청장과 회의를 갖는다. 회의에서는 키르기즈 국세청의 전산화 현황을 진단하고, 한국의 전자세정 구축 및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한국 정보통신(IT) 인프라와 전자세정이 국제적으로 전파되고, 시스템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국세청은 기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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