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샴푸 'TS트릴리온', 9월께 코스닥 이전상장

공모·상장 예정 주식수, 각각 953만·4766만주

상장 주선인 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

"기업가치 제고·자금조달·유동성 확보 목적"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탈모샴푸'로 유명한 TS트릴리온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최근 코스닥 이전상장을 결정하고,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시장에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 추진설'이 나돈 지 보름만에 결정을 내린 셈이다. TS트릴리온 측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원활한 자금조달, 주식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전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전 상장 시기는 오는 9월로 예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TS트릴리온의 경우 신속 이전상장 요건을 충족한 경우여서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이후 30일 이내에 상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일반적인 이전상장 청구의 경우, 청구서 제출 이후 45일 이내에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상장 예정주식은 4766만7180주, 공모 예정주식은 953만3500주다.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이전 상장을 돕고 있다.

TS트릴리온은 2007년 '탈모닷컴'으로 설립된 샴푸, 린스, 영양 토닉 등 화장품, 의약외품 제조ㆍ판매사다.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옛 사명인 '탈모닷컴'을 'TS트릴리온'으로 변경했다. 코넥스 시장에는 2017년 입성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41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3%, 17% 늘어난 수준이다.

주력 제품은 초록색 용기에 담긴 탈모샴푸 '티에스(TS) 샴푸'다. 2010년 출시된 TS샴푸는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화장품으로 허가받았다. 2014년 GS홈쇼핑에 론칭한 이후,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국내 홈쇼핑을 주요 유통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헤어케어 시장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마케팅 전략도 강화했다. 이를 위해 TS트릴리온은 지난해 100% 자회사 TS미디어를 설립했다. TS미디어를 통해 모 회사인 TS트릴리온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판매촉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생활 건강,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의 광고대행, 여러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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