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협력사 블루버드, 항암요법 TCR-T 임상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동양네트웍스는 해외 출자사 독일 메디진의 전략적 파트너인 블루버드바이오가 TCR-T 항암 요법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2020년부터 임상을 시작하기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루버드바이오는 시총 9조에 육박하는 나스닥 상장사로 대표적인 세포면역항암치료제 개발 회사다.

동양네트웍스는 블루버드바이오가 TCR-T를 활용한 암 치료 기술에 대한 그동안의 투자 및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대규모 임상에 진입할 것을 공표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돌입해, 임상 결과에 따라 향후 큰 규모의 라이센싱 중도금이 메디진사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디진사는 독일 면역 항암제 회사로 동양네트웍스가 최대 출자자다.

블루버드 바이오는 지난 2016년 메디진사와 TCR 기술을 활용한 4종의 암에 대해 1조원 규모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2017년에는 2개의 암종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추가로 체결, 총 계약 규모가 1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블루버드바이오는 비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메디진사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TCR-T 항암 요법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동물 실험 모델에서 암을 완전 관해시키며, 단독 요법으로도 각종 고형암에 충분히 효과적임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메디진의 CEO인 돌로레스 쉔델 박사는 "우리가 기술 이전한 6개의 TCR-T 치료제 중 벌써 첫번째 물질이 훌륭한 비임상 결과를 나타냈다"면서 "TCT-T가 임상 후보 물질이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발표와 임상을 계기로 블루버드바이오와의 전략적 협업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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