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검찰,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성폭행 수사 재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스웨덴 검찰이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바 마리 페르손 스웨덴 검찰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어산지가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을 떠난 만큼 수사 재개가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2011년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2012년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망명했다.

앞서 어산지는 이라크 전쟁 관련 자료를 포함해 기밀 문건을 공개했다. 그는 그간 스웨덴으로 송환되면 미국으로 넘겨져 간첩 혐의로 사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생활해왔다. 이에 스웨덴 검찰은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 예비수사를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단 에콰도르 대사관이 어산지에 대한 보호조치를 철회하면서 영국 경찰의 대사관 진입을 허용했다. 이후 스웨덴 검찰은 영국 경찰이 어산지를 체포함에 따라 수사 재개를 결정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어산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지난달 11일 변호사를 통해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재개를 촉구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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