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걸린 동북선 경전철, 역세권 수혜지 눈길

동북선 도시철도 노선도 /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BTO)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성북, 강북, 노원구를 연결하는 대규모 교통 프로젝트로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왕십리를 기점으로 상계까지 총 13.4km를 환승 없이 25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상계에서 선릉까지 이동할 경우 동대문역사문화회관역과 왕십리역 총 2번의 환승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번의 환승만으로 이동이 가능해 도심은 물론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큰 영향을 줄 예정이다. 실제 왕십리는 분당선, 2호선, 5호선, 경의 중앙선 등 다양한 노선의 환승역으로써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분당선 또한 강남구청역, 선정릉역, 선릉역, 도곡역 등으로 환승이 가능한 상태다.

강남권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새로운 경전철 개통은 풍부한 수요를 기반으로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강남과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신설 노선 수혜 단지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최근 수혜 단지로는 지난해 연장된 지하철 9호선 3단계와 착공을 시작한 GTX-A 노선 주변 단지들을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개통돼 강남3구 중심부를 관통하며 이동이 가능해진 지하철 9호선 3단계 중앙보훈병원역 역세권에 위치한 둔촌동 '둔촌 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84.9㎡가 KB시세 기준으로 2017년 5월 6억9500만원에서 2019년 5월 10억원으로 43.9% 상승했다.

환승 없이 삼성역으로 이동이 가능한 GTX-A 노선이 지난해 착공을 시작해 그 영향으로 킨텍스역 역세권에 위치한 장항동 '킨텍스 윈시티M2BL'의 역시 84.44㎡가 분양가 5억6540만원에서 최근 1월 8억8629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3억원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동북선 경전철이 예정돼 있는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위치한 롯데캐슬 클라시아도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전철 수혜 단지는 편리한 생활과 더불어 시세 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며 "특히 강남 중심지 아파트 값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지역으로 내 집 마련을 나서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