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영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br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는 1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거듭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1대1 회담에 대해 "여야 5당 대표 회동 다음에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제안한 의제(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가 여야 5당 대표 모두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5당 대표가 먼저 만나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황 대표가 이날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진정한 대화 의지가 있으면 제 말씀(1대1 단독회담)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단독 회담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황 대표께서 한 말씀 하실 때 마다 따로 입장을 낼 것은 아니다"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대북 식량지원과 안보 현안을 집중 논의하는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황교안 대표는 “1 대 1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양자 대화를 역제안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