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원기자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예비역 단체인 재향군인회와 성우회는 10일 북한의 전날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에 대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향군은 이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한 향군의 입장'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계획적이고 의도된 도발 행위"라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목표로 합의한 9ㆍ19 군사합의의 명시적 위반"이라며 "북한은 남북 정상이 공동합의한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기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기를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도 이날 "북한은 남북이 합의한 대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조성하는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며 "북한은 말로만 비핵화, 평화를 외치지 말고 모든 합의를 행동으로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성우회는 "정부는 북한이 남북 간 합의를 준수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하고 대북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군은 국가 안보의 최후 보루로, 위협의 실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