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훔기자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달보다 큰 폭으로 지지도가 상승, 황 대표를 오차범위 이내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22~26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2인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 대표가 전달보다 1.0%포인트 오른 22.2%를 기록해 4개월 연속 1위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총리는 4.2%포인트 오른 19.1%로 2위를 기록, 황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2.0%포인트)내인 3.1%포인트로 좁혔다.
3위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지했다. 그는 1.0%포인트 내린 11.0%로 나타났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0.1%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으며, 김경수 경남지사가 5.9%로 5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5.2%로 6위로 나타났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4.4%로 7위를 차지했고,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4.1%)가 8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3.6%)가 9위,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3.3%)이 10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각각 3.1%를 기록,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범진보 대선주자를 결정할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503명, ±2.5%포인트)에서는 이 총리가 전달 대비 6.2%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 28.3%의 선호도로 1위를 유지했다. 유 이사장은 0.5%p 내린 16.7%로 2위를 기록했고, 이 지사는 0.6%p 오른 9.9%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 지사(6.7%)가 4위, 박 시장(6.2%)이 5위, 심 의원(5.1%)이 6위, 김 의원(4.1%)이 7위를 기록했다.
범보수 진영(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73명, ±2.7%포인트)에서는 황 대표가 41.6%로 전달보다 3.1%포인트 상승, 다른 주자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며 1위를 수성했다. 홍 전 대표는 5.7%로 전달 대비 0.4%포인트 소폭 상승하면서 한 단계 오른 2위를 기록했고, 이 총리는 0.8%포인트 오른 5.2%로 전달 7위에서 네 계단이나 상승해 3위로 올라섰다. 이어 김 의원(5.0%)이 4위, 오 전 시장(4.9%)이 5위로 나타났고, 안 위원장과 유 의원, 유 이사장은 각각 4.6%를 기록, 공동 6위로 조사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유시민·이재명·김경수·박원순·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전달보다 2.1%포인트 상승한 56.4%로 조사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오세훈·홍준표·유승민·안철수)은 0.7%포인트 하락한 35.8%로 나타났다. 범진보·여권과 범보수·야권의 격차는 20.6%포인트로 전달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1835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 6.0%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