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에릭 요한슨 보러오세요'…신세계百, 2030 겨냥 문화 강의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신세계백화점은 문화센터 여름학기 신청에 앞서 스웨덴 유명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소설가 김영하 등 스타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최초로 선보이는 ‘아카데미 라이브러리’에서는 다양한 작가들과 함께 일상 속에서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독서 관련 커뮤니티가 활발해지면서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새롭게 기획했다. 우선 ‘살인자의 기억법’ 등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를 직접 만날 수 있다. 김영하 작가는 소설을 통해 인간과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는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블로그 ‘루나파크’로 인기 있는 카투니스트 겸 카피라이터 홍인혜는 마음에 남는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시인 ‘최대호’ 작가는 책을 통해 행복을 찾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최근 가장 핫한 스웨덴 출신 초현실주의 사진작가인 에릭 요한슨의 전시도 미리만날 수 있다. 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스웨덴 대사관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에서 신세계 아카데미 고객만을 위해 작가가 직접 도슨트가 되어 작품 설명을 해줄 예정이다.

음악과 미술의 콜라보레이션 콘서트도 펼쳐진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황금빛 색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음악과 미디어 아트로 감상하는 색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클림트의 주요 작품들과 음악 프로그램을 미술 해설사 이승민의 친절한 해설로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 김재원의 연주도 명작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경험을 생생하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문화 예술 강좌가 늘어나면서 백화점 문화센터에 젊은 층 수강생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난 봄 학기 수강생 연령대를 분석해본 결과 20~30대가 58%를 차지했다. 문화센터 방문고객은 매출에도 도움이된다. 신세계백화점 일반 고객들의 경우 백화점을 이용한 횟수가 월 평균 1.2회인 것에 반해 아카데미 회원이 이용한 횟수는 월 평균 약 8회로 6배가 넘는다. 연간 사용액이 2000만원 이상인 VIP고객의 비중 역시 일반 고객보다 8배 가량 높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은 “워라밸 문화가 사회 전반에 정착되면서 2030 젊은 직장인 수강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취미나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높은 퀄리티의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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