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6주만에 또 사이클론 강타…'16만명 위험에 놓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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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에 6주 만에 사이클론이 다시 덮치면서 물난리가 나는 등 자연 재해로 인해 약 16만명이 위험에 놓였다고 2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잠비크 북부에 지난 25일 저녁 최대 시속 280㎞의 강풍을 동반한 사이클론 '케네스'가 강타하면서 엄습하면서 주민들이 고통이 커졌다.

북부 지역 카보 델가도주 주도인 펨바 일부와 그 주변 지역의 일부 마을에서는 모든 집이 무너져내리는 등 쑥대밭이 됐고 많은 도로가 물에 잠겼다. 28일 오전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홍수가 났다.

이번 사이클론 케네스는 앞서 발생한 사이클론 '이다이'가 모잠비크를 덮친 지 6주 만에 온 것으로 당시 홍수가 발생해 600명 이상이 사망했었다. 이다이로 인한 이재민도 200만명 가까이 발생했다.

모잠비크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사망했고 이재민 2만3000명 이상이 피난처 조차 없이 지내고 있다. 또 전파되거나 부분 파손된 주택만도 3만5000채에 이른다. 모잠비크 당국은 16만명이 피해를 봤다며 많은 이들이 굶주림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앞으로 수일간 더 많은 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최대 100㎜의 비가 더 내리는 것을 포함해 앞으로 나흘 동안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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