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티브로드 합병, SKT 지분 74.4%로 최대 주주

SKB-티브로드 합병 추진…합병법인 1대주주 SK텔레콤, 2대주주 태광산업

FI로부터약 4000억원 투자 유치 완료… 합병법인성장성 높게 평가 받아

사회 의견 수렴,정부 심사 거쳐 가입자 약 800만명의 ‘종합 미디어 회사’ 출범

“IPTV와 케이블TV의 상생발전 위해 이용자 편익 증진,지역성 책무 다할 것”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의 자회사 티브로드가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최근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26일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추진 본계약을 위한 주식매매 지분 비율을 의결했다. 두 회사는 오후 지난 2월 양해각서(MOU)에 이은 합병 본계약을 체결했다. SKB-티브로드 합병법인의 지분 구조는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FI(재무적투자자)8.0%, 자사주 및 기타 0.8%다. 합병법인의1대주주는 SK텔레콤, 2대주주는 태광산업이 된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외부 회계법인의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SKB와 티브로드 합병 비율을 75:25로 산정했다. FI 투자 유치를 통해 태광산업이외 주주들이 보유한티브로드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로부터합병법인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약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합병법인 출범 시 티브로드의 견실한 재무구조가 SK텔레콤 연결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태광산업 등은 조만간 과기정통부에 인허가 신청서,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각각 제출할 예정이다. 사회 전반의 의견 수렴, 정부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최종적으로 합병법인을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SKB와 티브로드는합병을 통해 가입자 약 800만명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18년 6월말 기준으로,SKB IPTV 가입자는 454만명이고티브로드 케이블TV 가입자는 314만명이다.

SK텔레콤은 “SKB-티브로드 합병 이후에도 IPTV와 케이블TV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유료방송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방송사업 본연의 지역성 책무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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