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발암물질 검출된 바 없다'

친환경 청정연료 LNG 사용…발암물질 불포함

LNG 전환 후에도 분기별 발암물질 측정 실시

3년 연속 불검출

SK인천석유화학 "고의누락 아냐"

▲SK인천석유화학 전경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발암성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지 않고 배출한 대기업 중 한 곳으로 지목된 SK인천석유화학이 "굴뚝에서 벤젠이 검출된 바 없으며 임의로 누락한 것이 아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2년 중유에서 친환경 청정연료인 LNG로 연료를 전환했다"며 "LNG는 벤젠 성분이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측정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또 SK인천석유화학은 고의 누락과 관련해서도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한 후에도 인천광역시 서구청의 요청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매 분기별로 벤젠 측정을 실시해왔다"며 "측정 결과 3년 연속 불검출 돼 2017년부터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을 중단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시민단체 녹색연합은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SK인천석유화학을 포함한 39개 기업이 일부 발암성 대기오염물질을 스스로 측정하지 않은 채 배출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39개 사업장은 SK인천석유화학, LG화학 대산·여수공장, 금호석유화학 여수·울산공장, 롯데첨단소재,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여수·울산공장, 현대자동차 울산·아산공장 등 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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