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구매·공급방식 개선…조달청, 수요기관-업계 의견조율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일선 현장에 보급되는 구급차의 구매·공급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

조달청은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구급차 수요기관, 구급차 제조업체, 의료장비 공급업체 등이 모여 구급차의 효율적 구매·공급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급차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다수공급자계약(Multiple Award Schedule·MAS)을 통해 소방서와 군부대, 보건소 등에 각각 보급되고 있다. 연간 보급규모는 440여대로 시가 250억 원 상당에 이른다.

하지만 현 구급차 보급방식은 구급차 업체가 차량 내부에 구비되는 의료장비까지 도맡아 일괄공급하고 있어 의료기기의 전문성 강화 및 구매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라도 분리발주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의료장비 공급업계 입장)가 나온다.

반면 수요기관은 분리발주 시에는 하자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를 따지기 어렵고 의료장비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야 하는 불편함을 들어 기존 계약방식을 유지할 것을 희망하는 등 입장차를 보인다.

이에 조달청은 수요기관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의료장비의 구매방식을 개선하는 방향에서 의료장비 일부를 분리, 계약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장선상에서 간담회는 조달청과 구급차 수요기관, 구급차 제조업체, 의료장비 공급업체 관계자는 이러한 개선방안에 관해 의견을 공유하고 분리 대상 의료장비 품목을 결정하는 시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 백명기 차장은 “구급차와 의료장비는 국민과 군의 생명·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이를 감안해 조달청은 각 이해관계자 간의 입장차를 조율,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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