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인구 8년연속 ↓…생산가능인구 최저, 노인비율 최고

65세 이상 인구 비율 28.1%로 사상 최고
외국인 인구는 6년 연속 증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본 인구가 8년 연속 감소했다. 생산가능인구(생산연령인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노동인구 급감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게 됐다.

1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총무성은 '인구추계 자료'를 내고 지난해 10월1일 기준 일본의 총 인구가(외국인 포함) 1억264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6만3000명(0.21%) 감소한 수치로, 8년 연속 감소다. 인구 감소율도 1950년 인구를 집계한 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외국인을 제외하고 일본인만 집계할 경우 총 인구는 1억2421만8000명이다. 지난해 대비 43만명(0.35%) 줄어 이 역시 8년 연속 줄어들었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가 급감하는 것이 문제다. 15~64세 인구는 총 7545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51만2000여명 가량 줄었다. 전체 인구에서 생산가능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59.7%로 1950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가능 인구 비중인 60%보다도 더 줄어들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3557만8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42만6000명 늘었다. 비율은 28.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0세 이상 인구는 97만9000명 늘어 2621만명을 기록, 처음으로 총 인구의 20%를 넘겼다.

한편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해 6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유입이 늘면 인구 감소 폭을 최소화 할 수 있는만큼 일본에서는 적극적인 외국인 이민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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