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 가격 오른다…디아지오, 위스키 가격 평균 8% 인상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1위 위스키 회사 디아지오코리아가 조니워커, J&B, 텐커레이 진 등 위스키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2015년 이후 4년여만이다.

9일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판매하는 윈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터내셔널 위스키의 출고가 오른다. 조니워커레드와 블루가 5%, 싱글몰트(탈리스커, 글렌킨치, 오반)가 15%로 몰트 제품의 가격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원액품귀 현상을 빚어 원액공급이 어려워졌다"며 "인건비, 물류비, 생산·유통비용을 고려해 가격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위스키 업계 1위인 디아지오가 가격을 올리면서 페르노리카코리아, 에드링턴코리아 등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소비자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주류 소비 문화 변화 등 영향으로 침체기가 지속되는 추세다. 국제 주류 연구기관인 IWSR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9년 연속 줄어들었다. 2017년 기준 위스키 판매량은 158만6975상자(추정)로 9년 전에 비해 127만4025상자(44.5%)가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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