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손본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장기 건축물 정비에 본격 나선다.

도는 장기간 건축이 중단된 채 방치 된 도내 건축물 정비를 위해 시ㆍ군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다음 달 첫 전체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2년 이상 장기 방치된 건축물은 18개 시ㆍ군에 42개가 있다. 도는 지난해 8월 이들 42개 건축물에 대한 정비계획을 담은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

도는 이들 건축물 중 2곳은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또 23개 건물은 철저한 안전점검을 전제로 현상 유지하기로 했다. 나머지 17개 장기 방치 건축물은 건축주가 자력으로 공사재개 의지를 밝혔거나, 국토부 공모 선도사업 등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TF는 17개 장기 방치 건축물의 신속한 공사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전담조직이다.

도는 총괄 운영팀을 컨트롤타워로 각 해당 시ㆍ군별 현장여건에 맞게 TF를 운영해 공사재개와 관련된 모든 장애요인을 파악하고 해소 방안마련 등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송해충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공사 중단 원인이 대부분 건축주의 자금악화로 인한 부도와 이해 당사자 간 소송 등으로 이에 대한 해결이 없이는 공사재개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변호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분야별 외부전문 자문단 등과 협업을 통해 현행 제도 안에서 공사를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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