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임은수, '고의 충돌' 논란에 '누구도 비난하지 않았으면'

임은수/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승환 인턴기자] 여자 피겨스케이팅 임은수(16·신현고)가 '고의 충돌' 논란에 심경을 밝혔다.

임은수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포함한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저를 위해서 누구도 비난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임은수는 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싱글 공식 연습 중 미국의 머라이어 벨(23)의 스케이트 날에 종아리를 찍히는 부상을 당했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올댓스포츠는 벨이 이전부터 임은수를 지속적으로 괴롭혔고, 충돌에 고의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프랑스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로맹 퐁사르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장에 있던 다른 관계자나 선수에게 전화해 봐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쟁자를 망치려고 거짓말을 하다니. 완벽한 타이밍이다"며 임은수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벨이 먼저 고개를 숙이고 나왔다. 벨은 미국 선수단을 통해 "고의성은 없었다. 훈련 음악이 시작됐기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던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임은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위해서 누구도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벨을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임은수는 "이번 시즌 내내 저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임은수는 종아리 부상에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72.91점을 받아 5위에 랭크됐다.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총점 205.57점으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박승환 인턴기자 absolut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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