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억 규모 기술이전 계약 레고켐, ADC 링커 플랫폼 기술의 힘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레고켐바이오가 4억400만달러(한화 약 455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앞으로 기술이전 계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4일 레고켐바이오에 항체-약물 복합체(ADC) 원천기술을 세계적인 제약사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분석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2일 일본 제약업체 다케다(Takeda)의 100% 자회사인 밀레니엄(Millenium Pharmaceuticals)사와 항체-약물 복합체(ADC) 원천기술을 적용한 3개 타겟 물질의 글로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규모는 4억 400만달러다. 선급금과 단기 마일스톤은 725만달러(82억원)다. 선급금은 계약 후 45일 이내 받는 계약금이고, 단기 마일스톤은 밀레니엄사가 3개의 타겟을 결정하면 받는 마일스톤으로 연내 수령 가능하다. 임상단계 허가 등 단계별 개발 마일스톤은 3억 9675만달러(4470억원)다. 경상기술료(royalty)는 별도로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밀레니엄사로의 기술이전으로 레고켐바이오의 ADC 링커 기술이 글로벌사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타겟물질을 선정하고 개발단계에 진입하면 다른 기업과의 기술이전 체결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플랫폼 기술의 힘"이며 "레고켐바이오의 ADC 링커 기술이전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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