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기 암 환자, 숲 속에서 힐링을 느끼다

나주시, 재가 암 환자 및 가족 대상 ‘산림치유 건강드림사업’ 호응

나주시가 지난 20일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암 경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건강드림 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가 재가 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산림치유 건강드림사업’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산림치유 건강드림사업은 이달부터 8월까지 매월 1회 재가 암 환자 및 가족 60여명을 선발해,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진행한다.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족 구성원과의 자연스러운 신체접촉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는 ‘숲 느끼기 체조’와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을 온 몸으로 받으며 기력을 회복하는 ‘숲 속 일광욕’ 등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 회복기에 접어든 암 환자와 가족의 건강과 우애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암 환자 가족 주민 최 모(여, 53)씨는 “암 회복기에 접어들었지만,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하고, 걱정도 됐었는데 이렇게 맑은 공기가 가득 찬 숲에 오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고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긴 시간 힘들었던 환자와 가족 구성원 서로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내 재가 암 환자와 가족들의 심신 치유를 위한 공공서비스 제공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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