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오피스텔 수익률 옛것만 못하네…3년차 이하 수익률 3.9%

기존 오피스텔 수익률보다 약 0.5%P 낮아…월세는 주춤 매맷값은 상승한 탓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5% 선이 처음으로 무너진 가운데 올 들어 3년 차 이하 신축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기존 오피스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수익률과 직결되는 월세가격의 상승세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빚어진 현상으로 분석된다.

19일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3년 차 이하 신축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은 3.9%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이전에 준공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 4.4% 대비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연간 월세 총액을 매매가격에서 보증금을 뺀 값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월세와 보증금 수준에는 변화가 없지만 매매가격이 높아지는 경우 임대수익률은 낮아진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상황도 비슷하다. 경기도의 신축과 기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각각 3.8%, 4.7%로 약 1%포인트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인천의 신축과 기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각각 4.2%, 4.8%로 약 0.6%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일부 지방 도시의 신축과 기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편차는 더욱 컸다. 울산의 신축과 기존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4.2%, 10.3%로 차이가 약 6%포인트에 달했고 대전의 경우 신축과 기존 임대수익률의 가치가 5.8%대 7.7%로 약 2%포인트였다. 대구와 부산의 신축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격차도 1%포인트를 웃돌았다.

서울 구별로는 금천구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차이가 가장 컸다. 금천구의 2017년 이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76%를 기록했지만 신축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3.87%에 불과했다. 이어 서초구가 0.96%포인트, 강남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0.41%포인트, 0.47%를 기록했다. 신축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더 높은 곳은 관악구, 광진구, 은평구 등 일부에 불과했다.

신축 오피스텔이 기존 오피스텔보다 임대수익률이 저조한 원인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오피스텔의 경우 2017년 이전 준공한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1㎡당 매매가격은 680만원인 반면 2017년 이후 준공한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921만원으로 35% 이상 높았다. 경기도의 경우도 각각 475만원, 615만원으로 30% 가까이 비쌌다. 매매가격 차이에 비해 월세가격 격차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2017년 이후 준공한 서울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1㎡당 월세가격은 2만6200원으로 2017년 이전 오피스텔 월세가격 2만1100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매매가격 차이를 상쇄하기엔 월세가격 격차가 미미했던 셈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신규 물량이 많거나 공급과잉인 지역에서는 공실 우려로 인해 형성가능한 월세가격에 한계가 있다"면서 "신축 오피스텔이 역세권 입지, 저렴한 관리비, 주차가능 여부, 편리한 구조, 보안체계 등 임차인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적인 장점이 없다면 기존 오피스텔과 임대수익률 차이는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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