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지원 강화…4월 종합대책 발표'

"바이오·헬스 산업, 6대 新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
"PA 준회원국 가입 추진 중…멕시코와 FTA 체결 효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범정부적으로 의약품·의료기기·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6대 신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이날 GC녹십자 오창공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수출애로를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본부장은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는 의료거점 공관(메디컬 코리아)을 지정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BIO USA 2019 한국관 운영 등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수요기업으로의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출 및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인·허가, 마케팅, 임상시험 등 해외 제약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은 18억1000만 달러로 2017년 대비 32.1% 증가했다. 의약품 전체 수출액(46억7000만 달러)의 38.8%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올해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녹십자 이우진 해외사업본부장은 "멕시코 정부의 경우 의약품 구매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들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중남미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한-멕시코 FTA 체결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멕시코 FTA가 체결될 경우 1억3000만명 인구의 의약품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유 본부장은 "2006년부터 한-멕시코 FTA 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만족스럽게 진전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는 멕시코와 신규 FTA 체결 효과가 있는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유 본부장은 이어 "우리나라의 PA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PA측과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한-멕시코 양자 FTA추진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시 칠레·페루·콜롬비아와는 기체결 FTA 개선으로 사실상 한-멕시코 FTA 체결을 의미한다.

아울러 유 본부장은 "녹십자가 앞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서 수출확대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수출지원을 위해 365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출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한방울 한방울의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수출기업의 애로 하나하나를 경청하며 꼼꼼히 챙겨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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