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피사체] '나경원 연설, 민주당은 알고 있었다'

[아시아경제 윤동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빗댄 나경원 자유한국당의 연설에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이 장시간 중단되는 등 파행이 일어났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문중 '대한민국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낮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주십시요"라는 문제의 내용을 지적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이 있기전 의원석 단말기를 통해 문제의 연설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홍영표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를 모아 긴급 회의를 가졌다.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심각하게 논의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해찬 대표는 연설문을 보고도 믿을수 없었던지 주변의 의원들을 불려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을 미리 알고 있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단상에 오르는 나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부대변인이라는 낮 뜨거운 이야기는 듣지 않도록 해 주시라”고 발언을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폭발했다. 고함과 삿대질을 하며 나 원내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했고, 홍 원내대표는 단상으로 올라 강하게 항의했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삿대질을 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그저 남 이야기처럼 멍하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항의 차원에서 의장석까지 올라가 정회를 요구했고,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 등이 홍 원내대표를 제지하면서 실랑이도 일었다./윤동주 기자 doso7@

연설을 마친 나경원 원내대표가 동료 의원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민주당과 한국당 양 측은 나 원내대표 연설 내내 고성을 이어갔고, 나 원내대표의 첫 연설은 그렇게 소란 속에 마무리됐다.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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