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리츠 IPO 초읽기…국토부 '상장 리츠 지원 확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홈플러스 리츠 등 대형 부동산투자회사들의 올해 상장을 앞두고 정부가 정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업무보고와 공모상장리츠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 상장 리츠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건물이나 부동산을 취득한 뒤 임대 수익을 얻어 배당하는 펀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7일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우량 공모·상장리츠에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투자를 확대하고 공모·상장 중심 제도정비 등 '부동산투자회사법'을 전면 개정해 상장리츠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초 리츠 상장규제를 개선했고, 특정금전신탁과 펀드의 리츠투자규제 완화에 나섰다. 모(母)-자(子)리츠 활성화 등 일부 과제는 지난해 시행됐다.

정부는 올해 공모·상장리츠의 지원과 사모리츠의 규제완화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을 추진해 운용자산 확대와 신용평가제도 도입, 주택기금 여유자금의 상장리츠 투자확대 등의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장된 대형리츠인 이리츠코크랩과 신한알파리츠는 안정적인 임대율과 배당으로 상장초기보다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확대되고, 금융시장 인식도 개선됐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리츠코크랩의 개인투자자 비율은 상장당시 761명에서 지난해 연말 2217명으로 증가했고, 신한알파리츠는 4749명에서 538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이리츠코크랩과 8월 상장한 신한알파리츠는 각각 연 7%와 5.5% 배당했다.

이달 홈플러스 리츠가 상장될 예정이며, NH리츠, 이지스자산운용 등에서 자산규모 약 1조 원의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상장리츠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자산규모 4조6000억원에 달하며 예상 시가총액은 2조원을 웃돌아 리츠제도 도입 이후 최대 상장 리츠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홈플러스 리츠는 일본·싱가포르 등 리츠 선진국과 견줄 수 있는 한국의 대형리츠가 상장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상장리츠의 안정적 성장으로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투자부동산시장의 시장 확대와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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