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국의 화웨이 배제는 위헌' 소송제기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7일 화웨이는 미국내 사업을 제한하고 있는 '2019년 미국국방수권법(NDAA)' 889 조항이 위헌이라며 화웨이 미국 본부가 있는 텍사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제품만 사용을 금지한 미국 정부의 결정이 위헌이라는 주장이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화웨이 배제의 근거를 제대로 설명할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법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궈 회장은 "화웨이만 배제하는 것은 불법일 뿐 아니라 공정거래를 제한하는 일"이라며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다. 법원의 공정한 판결이 화웨이와 미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 제품 사용 금지를 위한 법안 제정, 행정명령 검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한 보이콧 등을 추진해 왔다. 이와는 별도로 캐나다에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를 요청하는 등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화웨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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