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7조3000억원…범부처 신약개발 지원 덕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7조원이 넘는 기술이전 성과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산학연 기관에서 7조36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했다고 6일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복지부, 과기부, 산업부 등 3개 부처가 2011년 9월부터 추진 중인 범부처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수행 중이다.

사업단은 출범 후 지난달까지 국내 산업계, 대학, 연구소 등의 신약개발 과제 153개(1937억원)를 지원했다.

그 결과 국내 23건, 글로벌 17건 등 총 40건의 기술이전이 성사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7조3600억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의 당노병 치료제(프랑스 사노피, 3조6000억원)와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미국 얀센바이오테크, 1조4000억원),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 6000억원), JW중외제약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덴마크 레오파마, 4500억원 규모)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특히 SK바이오팜의 뇌전증치료제는 FDA 신약 판매허가 심사 단계로, 국내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7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승인허가(CJ헬스케어 케이캡정),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 지정 2건,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638건 등도 대표적인 성과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처 간 연구개발 장벽을 허무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지원을 통해 제약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에서 주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과 해외 기술수출이 증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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