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 강의실 화재 진화된 것 밝혀져

우형찬 서울시의원, 소방차가 출동 화재 진압하는 사고 발생에 이어 사고 자체에 대한 은폐 의혹 제기...서울교통공사 "연수원 강의실 청소원들이 새벽 추위를 피해 잠시 난방기를 사용하다가 과열로 인해 작은 화재 사고가 있었다. 스프링쿨러가 즉시 작동되고 직원들이 출동, 진화된 후 소방서가 출동" 해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 화재 사고가 은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사실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우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안전불감증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재발방지를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신속하게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우형찬 의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7시55분경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 강의실 406호에서 화재가 발생, 성동소방서에서 화재 현장에 출동해 화재가 진화됐다.

국가기간시설인 서울교통공사는 공사가 운영하는 시설물에서 사고 발생시 사고 정도에 따라 Level 1에서 Level 3까지 사안을 구분, 서울시의회,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들에게 사고개요를 문자로 신속히 통보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해당 화재 사고는 통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형찬 의원은 “국가기간시설은 국가 안위와 시민의 목숨 및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 시설물인 만큼 작은 사건·사고에도 민감하게 보고하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번 화재 사고를 은폐한 것과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결국 서울지하철 마비 사태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독려하고 만약 적정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연수원 강의실 청소원들이 새벽 추위를 피해 잠시 난방기를 사용하다가 과열로 인해 작은 화재 사고가 있었다. 스프링쿨러가 즉시 작동되고 직원들이 출동, 진화된 후 소방서가 출동됐다"고 해명했다.

또 "119가 출동하면 자동으로 서울시 관제센터로 보고 됐고,은폐할 상황도 이유도 없었다"며 "단지 지하철과 무관한 시설물이나 철도사고의 경우 통보하는 통상 절차를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보고대상을 정하는 레벨은 철도사고에 국한되는 것으로 일반건물인 인재개발원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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