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이슈팀
가수 이진관이 젊은 시절 겪었던 생활고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마이웨이)에 출연한 이진관은 지난 30년간 겪은 생활고를 회상했다.
이날 이진관은 "돈이 없어 아내가 자기 아버지께 용돈을 받았다. 그 돈으로 아기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사는 것을 보니 그제야 '내가 누구에게 돈을 줘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정이라는 것을 아예 생각 안 하고 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 철없는 남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가에서 30년을 함께 살았다"며 "저희 친부모님보다 제게 잘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푼도 없어 뭘 할까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시작한 게 노래 교실이었다"고 밝혔다.
이진관은 현재 아들인 가수 이태루의 매니저이자 프로듀서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태루는 "제가 항상 노래 연습을 안 한다고, 부족하다고만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게 아버지 마음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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