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장고끝에 CJ헬로 품는다(상보)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 인수…유료방송사업자 2위로 부상한 LG유플러스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장고 끝에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를 품는다. 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케이블TV 사업자인 두 회사가 합쳐지면서, LG유플러스는, KT에 이어 단숨에 국내 2위 유료방송 사업자로 떠올랐다.

14일 LG유플러스는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지분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CJ헬로 시가총액은 13일 종가 기준 8132억원이다.

CJ헬로는 유료방송 가입자 416만1644명(13.02%)을 확보한 케이블TV 1위 사업자(지난해 6월을 기준)다. 여기에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364만5710명(11.41%)을 합하면 총 780만7354명(24.43%)이 된다.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20.67%)와 KT스카이라이프(10.19%)의 합산 점유율인 30.86%에 근접해, LG유플러스는 KT와 '투톱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이에따라 정부의 인수 인가 심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인수 인가 신청서를 공정거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내면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 과기정통부는 기간통신사업자 인수합병 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CJ헬로는 지난 2017년 SK텔레콤이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불허’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M&A 첫 신호탄을 쏨에 따라 유료방송 업계의 M&A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텔레콤과 KT도 유료방송 M&A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선방송 3위로 가입자 206만명(6.45%)을 거느린 딜라이브도 매물로 나와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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