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음료 사진 경고문, 소비 줄었다

설탕음료에도 경고문을 붙이면 판매가 줄어 듭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설탕음료가 비만이나 당뇨, 충치 등과 관련된 사진 경고문을 넣으면 설탕음료 소비량은 줄어 들까요?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과 하버드경영대의 공동 연구진이 설탕이 함유된 음료에 비만, 제2형 당뇨, 충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진 경고문을 음료에 부착했더니 음료수 구매량이평소 판매량 대비 14.8%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미국 메사추세츠의 병원 구내식당에서 판매용으로 진열된 병음료수에 설탕음료의 건강 위험에 대한 문자 경고문, 사진이 부착된 경고문, 칼로리 목록을 제시한 경고문 등 3종류의 경고 라벨을 부착해 2주간 판매결과를 테스트했다.

조사 결과 설탕음료에 사진 경고문을 부착한 경우 카페테리아에서 판매된 설탕음료의 비율은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음료수 대신 생수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자 경고문과 칼로리 목록 경고문은 음료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금까지 설탕음료에 대한 문자 경고문은 미국 및 전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사용이 고려돼 왔지만 설탕음료에 사진 경고문을 부착했을 때의 효과를 평가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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