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서비스 다~핀테크였네

웰컴·OK저축은행 적극 도입
핀테크산업협회 일반 회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저축은행 업계가 핀테크(금융+기술)를 적극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원사이기도 한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디지털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핀테크산업협회는 간편송금, 간편결제, P2P(개인 간 거래) 대출,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모여 만든 금융위원회 산하 사단법인이다. 2016년 4월 출범했다. 시중은행 중엔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가입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12일 “신규가입, 계좌개설ㆍ해지, 송금 등 수신거래의 약 87%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인터넷 등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수신액 규모가 연간 2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인 고객 대출 거래는 99%가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출 심사 과정에서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산 시스템을 이용한 신용평가, 대출금 집행 등 업무 전반에 핀테크가 기반이 돼 있다”고 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015년 말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간편결제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웰컴디지털뱅크앱(웰뱅)은 누적 다운로드 44만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웰뱅을 통한 간편이체 거래는 120만건 이상 이뤄졌고, 누적 거래 금액은 9600억원에 달한다. 이 앱에는 지문인증, 패턴인증 등 간편인증과 바코드결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오는 4월 간편결제를 강화한 새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OK저축은행도 2016년 핀테크산업협회 회원사가 된 뒤 핀테크 활용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모든 신용대출상품 심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신용에 적합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OK저축은행 설명이다.

또 지난해 2월 업권 최초로 온라인채널인 모바일앱, 모바일웹, 인터넷 홈페이지의 통합 온라인플랫폼을 선보였다. 계좌개설과 예ㆍ적금 상품 가입은 물론 개인신용대출 신청부터 송금까지 5분 내외로 완료된다. 온라인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주택이나 자동차 담보대출상품도 신청할 수 있다.

2017년 9월엔 24시간 고객센터도 문을 열었다. AI 기반 챗봇과 상담원 채팅상담이 결합된 ‘오키톡’ 서비스다. 현재 하루 평균 1000여건의 상담 실적이 쌓이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모바일 하나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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