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쇼핑 AI 스타트업 인수…마켓플레이스 키운다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페이스북이 비주얼 쇼핑과 인공지능(AI)를 연구하는 스타트업 '그록스타일'을 인수했다. 페이스북의 올해 두 번째 스타트업 인수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업체 페이스북은 AI 기술을 보강하기 위해 비주얼 쇼핑과 AI를 연구하는 스타트업 '그록스타일'을 인수했다. 그록스타일은 이용자가 가구의 사진을 찍으면 해당 가구와 비슷한 상품을 온라인에서 찾아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탑재돼있다.

그록스타일은 홈페이지에 "우리 팀과 기술은 지속되고, AI로 비주얼 유통검색을 구축하는 작업도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사업을 축소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페이스북에 인수되는 사안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

바네사 챈 페이스북 대변인은 "그록스타일과 회사의 기술이 페이스북의 AI 역량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록스타일이 페이스북의 일원이 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챈 대변인은 인수 규모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그록스타일이 페이스북의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그록스타일의 특정 기술이 페이스북의 중고장터인 마켓플레이스 등과 어울린다"고 분석했다.

그록스타일 인수는 페이스북의 올해 두 번째 스타트업 인수다. 이달 초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기술회사인 체인스페이스의 연구진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페이스북은 주로 메시지 기술과 AI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이 중 인수 사실이 공개된 기업은 네 곳이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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