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미세먼지·폭염·열섬현상 대비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추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올해 역점을 두어 도시 전체를 생태적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천만 그루 나무 심기’를 추진한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폭염, 열섬현상 등 기후 변화 대응과 생태문화 실천을 위해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시민 반려나무 갖기 등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시는 공공부문과 공동주택 전경, 시민 자율 식재 등 민·관 협력으로 ‘시민 반려나무 갖기’,‘순천 시민의 숲 조성’등 다양한 시민운동을 통해 녹지축 조성과 녹지 공간을 확대해 숲속의 순천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민 반려나무 갖기’는 아이가 출생하면 심는 탄생목과 결혼기념 등에 심는 기념목 등 시민 한 사람이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자신의 반려 나무로 가꾸어 나가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시는 반려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시유지나 유휴지 등을 파악해 한 평 숲으로 조성한다.

‘순천 시민의 숲 조성’은 원도심, 신도심 등 거점별로 조성할 계획으로 시범적으로 2개소를 공모를 통해 읍면동별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 녹지축 조성과 녹지 공간을 확대해 숲속의 순천을 만들어 나간다. 시는 그린웨이, 수목 터널 등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하고 도로변 가로화단과 도로 중앙 분리대 화단 등 가로수 숲길을 만든다.

도심 녹화를 위해 벽면 녹화와 옥상녹화를 하고 쌈지 숲과 명상 숲 등 공동체 숲을 늘리고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해 바람 숲길,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다양한 도시 숲을 조성해 남산과 옥천, 동천, 봉화산 등 도심의 생태자원들을 연결함으로써 하나의 생태 녹지 축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본부로 범시민운동 펼쳐

순천시에서는 시민 공감대와 붐 조성을 위해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본부’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으로 운영위원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5일까지이며 인원은 50여 명이다.

운동본부에서는 반려나무 갖기 범시민운동 전개와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식목일 행사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참여자격은 나무 심고 가꾸기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산림, 조경, 화훼, 정원, 환경 등 관련 전문가, 수목 관리사 등이다. 신청 방법은 팩스, 이메일이나 공원녹지과로 우편,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시민사회, 숲과 정원 분야의 전문가, 활동가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시민들 스스로 나무를 모으고 숲을 기획하고 연출해 가꾸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천만 그루 나무 심기로 숨쉬기 가장 좋은 순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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