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생명, 높은 자본력이 중장기 고배당으로 이어질 것”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DB금융투자는 삼성생명에 대해 업황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높은 자본력이 중장기적으로 고배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5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연결 기준 적자전환에 대해 이 연구원은 “순자산가치로 보유하고 있던 삼성증권과 삼성카드 지분에 대해 연결 기준 손상차손 세후 3250억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당배당금은 2650원으로 “배당성향은 경상적 이익과 삼성전자 주식 매각 이익에 대해 공히 30%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이익이 회사가 말하는 지난해 경상적 이익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성향의 상향이 없다면 주당배당금은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배당금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 관련 주당 배당금은 660원으로 경상적 이익관련 배당금은 1990원이었다.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중장기 배당성향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아직 없었다고 덧붙였다.

업황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장기금리가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있는 가운데 손해율도 기대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생보산업의 업황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강화되는 자본규제 하에서 삼성생명의 높은 자본력이 중장기적으로 고배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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