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대중 유세 이래 최대인원 모여...손혜원, 정당한 평가받아야'

▲이해식·이재정·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4일 오전 당 유튜브 채널 '씀'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기자회견에 대해 "투기, 이해충돌의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를 건드린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해식·이재정·홍익표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오전 당 유트브 채널인 '씀'에 출연해 전일 있었던 손 의원의 목포 기자회견을 평가했다. 민주당은 다른 당과 달리 손 의원의 기자회견에대해 별도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목포 투기 의혹'을 받아온 손 의원은 지난 2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어 전일 목포시 대의동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홍익표 대변인은 "최근 언론 보도 기조가 바뀌었다"면서 "언론들이 초기에는 투기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이해충돌이 아니냐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야당이 우리가 개혁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전월세상한제와 임대료 상한제를 반대하고 있는데 본인들이 상가주로 있으면 이것은 이해충돌이냐 아니냐"고도 비판했다.그는 "어제 손 의원의 목포 기자회견을 두고 김대중 대통령의 목포 유세 이후 최대 인원이 모였다고 한다"면서 "단순히 투기나 아니냐를 넘어서 지역의 절실한 문제를 건드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충돌의 문제, 투기 문제로 봐선 안되고 지역사회 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해식 대변인은 "서울, 수도권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지방도시들은 인구가 다 줄어들고 쇠퇴하고 있다. 소멸되어가는 과정을 밟고 있다"면서 "손 의원을 계기로 목포 구도심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를 봤다는 점에선 객관적이고 정당한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정 대변인은 "손 의원이 엊그제 탈당하기는 했지만 이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시선이 처음보다는 많이 누그러졌다. 댓글에는 손 의원을 응원하는 입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댓글에는 국회의원 모든 분들이 집을 한 채씩 사서 소외된 지역이 고루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소외된 지역 분들의 정책적 바램이라고 생각한다. 그 말씀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부적절한 지점을 지적하는 것도 맞지만 때로는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도 말했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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