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보호소 부지, 내부고발자 명의로 사자고 제안했었다”…의혹 전면반박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춘희 수습기자]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 등 ‘케어’ 박소연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온 가운데, 박 대표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주 보호소 부지 명의를 개인 명의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 “농지이기 때문에 법인 명의로 살 수 없었다”며 “내부고발자, 다른 팀장에게 ‘당신 명의로 사면 안되냐’고했지만 결국 제 개인 명의로 사게 됐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긴 시간을 두고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보호소 시설을 건립했으면 좋겠지만 넘쳐나는 구조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보호시설에 대한 법적 기준이 전무해 축사라는 기준에 우겨넣어야 하는데 축사는 바닥을 시멘트로 하게 돼 있어 피부병에 난리가 난다”고 했다.이어 “그래서 법에서 조금 자유로운 것들을 찾다보니 우리 땅을 사보자는 결론을 내렸고, 내부고발자에게 전권을 위임했다”며 충부 보호소 부지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박 대표는 “혹시 개인명의로 산 것이 발목이 잡힐까봐 공증을 받아놨고, 케어의 동물들을 위한 보호시설이라는 공증을 받아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 인터뷰 중 ‘지목이 변경됐는데 왜 명의를 바꾸지 않았냐’는 질문 받았는데, 지목은 실내 시설만 변경해서 합법적으로 시설을 만든 것이라 100평만 대지이고 나머지는 농지”라고 주장했다.박 대표는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처음으로 폭로한 내부고발자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박 대표는 “내부고발자가 안락사가 가슴이 아파서 이 문제를 이렇게 폭로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그 사람이 정말로 안락사가 마음이 아팠다면 즉각적으로 안락사를 멈출 수 있는 방법도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안락사가 마음이 아팠다면 나를 불러 협박할 수 있고, 경찰에 고발한다고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나와 동등한 이사직을 가진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이사회를 개최할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고발자의 문제는 안락사가 아니었다. 평소 보호, 구조 외에는 동물권 운동이라는 개념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이춘희 수습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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