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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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청와대 집무실 광화문 이전'이 사실상 무산된데 대해 "바로 잡는 것은 잘했지만 명백한 대국민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대표적 대선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 프로젝트'가 전면 보류됐다. 사실상 폐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 산하 '광화문시대위원회'의 유홍준 자문위원은 "현단계에서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면 청와대 영빈관·본관·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의 주요기능 대체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 대통령도 임무를 수행하다보니 경호와 의전이 엄청 복잡하고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전 총리는 "과거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또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문 대통령이 이제야 경호와 의전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는 것인가"라며 "그 이전에 몰랐다면 그 자체가 심각한 것이고 알고도 공약을 했다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라면 이에 대해 명백한 대국민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전 총리는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잘못된 공약을 바로잡는 것은 잘했지만 그 외에도 많은 잘못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잘못된 것을 알았다면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