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패션 브랜드의 약진…올해 홈쇼핑 베스트셀러 싹쓸이(종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올해 주요 홈쇼핑 10대 베스트셀러 리스트의 절반 가까이를 패션 상품이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단독' 패션 브랜드의 약진이 눈부셨다.CJ ENM 오쇼핑부문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패션 상품이 상위 10위 내 5개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1위 히트상품은 오쇼핑부문의 대표 패션브랜드 엣지(A+G)가 차지했다. 또 VW베라왕(3위), 지오송지오(4위), 셀렙샵 에디션(5위)은 상반기에 이어 올해도 순위에 올랐는데, 이들의 주문량 및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65%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다. 지난 9월 론칭한 지스튜디오(7위)도 론칭 3개월만에 히트상품에 올랐다.히트상품 TOP 10에 랭크 된 패션 상품은 모두 오쇼핑부문의 단독 브랜드다. 특히 엣지는 주문량 129만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주문량 약 130%, 주문금액은 80% 증가했다. 역대 히트 상품 집계 중 연 주문수량 100만건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엣지의 올 한해 연간 주문금액은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홈쇼핑 역시 같은 기간 TV홈쇼핑 히트 상품을 분석한 결과, 10위 내에 단독 패션 브랜드가 절반을 차지했다. 1??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인 '아니베에프'가 차지했으며, 롯데홈쇼핑 자체 기획 브랜드 LBL이 2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조르쥬 레쉬(5위), 다니엘 에스떼(6위), 아이젤(10위) ?등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들도 순위에 대거 진입했다. 백화점 입점 패션 브랜드인 레쁘띠뜨(7위)와 라포프(8위)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GS샵 역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GS샵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SJ와니가 1위를 기록하는 등 패션 브랜드가 10위권 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GS샵에서 패션 브랜드가 히트상품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SJ와니는 2012년 론칭 때부터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인 손정완과 손잡은 브랜드로, 2015년부터 단 한해도 빠짐없이 GS샵 히트상품 상위권에 포함됐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총 주문금액은 4334억원, 주문고객수는 130만명에 달한다. 모그(3위)와 라삐아프(5위), 쏘울(6위), 제이코닉(7위), 모르간(8위) 등도 10위권에 안착했다.
현대홈쇼핑도 방송 상품 매출 정보를 분석해 베스트 브랜드 10개를 선정한 결과,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가 1위를 차지했다. 또 패션 단독 콘텐츠 강화의 일환으로 작년과 올해 각각 선보였던 자체브랜드(PB) '라씨엔토'와 '밀라노스토리'도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조이너스 역시 2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상품 품질과 고객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프리미엄 및 자체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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