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오는 12일 계획된 시범철수 GP 상호 현장검증을 위해 군사분계선상 남북 연결지점에 황색수기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 하단에 보이는 사각형이 황색수기며 중앙에는 북측 인원이 모여 있다. (사진=국방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이 12일 예정된 시범철수 감시초소(GP) 상호 현장검증을 앞두고 군사분계선(MDL) 내 남북 연결지점에 황색 깃발을 설치하고 있다.국방부는 10일 "북측이 오는 12일 계획된 GP 상호 현장검증을 위해 9일부터 군사분계선상에 황색수기(3×2m)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황색수기는 남과 북의 현장검증반 반원들과 안내요원들이 만날 장소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과 북 현장검증반 반원과 상대 측 안내요원들은 황색수기 아래에서 만나 현장검증할 GP로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은 남북 공동검증반 이동 통로의 중간지점에 북측이 황색기를 설치하고, 남북은 각각 황색기까지 임시통로를 개척하는 것으로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사전 합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남과 북은 '9ㆍ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시범철수 대상 GP 각각 11개 중 10개를 완전파괴했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을 보존했다.이후 남북은 각각 11개 GP의 철수 및 파괴 상황을 검증하기 위해 12일 상대측 GP에 검증반을 파견하기로 했다.국방부는 "그간 남과 북은 GP 상호 현장검증을 위해 남북 GP간 통로를 개척하고 검증반 교육 등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9·19 군사합의 이행의 투명성과 상호 신뢰성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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