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찬바람에 기온 뚝 '노로바이러스' 기승

11·12월 겨울철에 집중 발생…손 씻기 생활화해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늘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0건(1099명) 발생했다. 특히 11월 6건(128명), 12월 11건(218명), 1월 9건(115명) 등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 시에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화장실 사용 후나 귀가 후, 조리 전에는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환자의 구토물은 다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므로 위생용 비닐장갑 등을 끼고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 치우고, 염소소독제로 구토물, 바닥 및 그 주위는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하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해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지하수가 하천수, 정화조 오염수 등의 유입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지하수 관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물탱크를 정기적으로 청소(6개월에 1회 이상)하고, 오염이 의심될 때는 지하수 사용을 중지하고, 노로바이러스 등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식약처 관계자는 "집단급식소에서 식품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용수저장탱크에 염소자동주입기 등 소독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종사자들의 위생관리에 보다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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