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호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내가 한국 정치에서 제일 답답해 하는 것이 한국 정당들이 꿈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캠퍼스Q 브런치토크'에 참석해 "정치라고 하는 것이 한편으로 보면 꿈을 파는 직업이고 꿈을 파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들을 다 민주화라는 꿈을 팔았다"며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렇게 이렇게 가자’라는, 근대화라는 꿈을 팔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그 이후에 정치 지도자들은 자기 꿈을 만들어서 팔지를 못하고 있다"며 "꿈을 만들어서 팔지 못하고 어떻게 하는가 하면, 일반 시민들이나 국민들이 이야기하면 이야기하는 쪽으로 따라가기에 바쁘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내가 말하는 꿈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실현 가능한 꿈이다. 실현 가능하지 않은 꿈은 우리가 현실세계에서 꿀 필요가 없다"며 "국민들이 이야기 하는 것과 그 꿈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이야기를 하면서 그 꿈을 팔아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길인데, 또 그것이 정치적 집단으로서의 정당의 길인데, 이게 안 되어 있는 게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