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쳐봐” vs “너 게이지?” 이수역 폭행 영상 공개…국민청원 30만 넘어

사진=MBC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13일 새벽 서울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시비가 붙어 한 가운데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15일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네가 먼저 쳐봐. 네가 먼저 쳐봐. XX 쳐봐. XX”라고 말하고 여성은 “쳐봐. XX달고 이것도 못해? 너 XX지? 너 게이지? 너 XX팔이지?”라고 말한다.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여성 일행 2명이 다른 테이블에 있던 커플과 먼저 시비가 붙었고, 커플이 자리를 피하자 이후 또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성 일행과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였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남성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폭행을 당했는데도 피의자 신분이 됐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려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반면 남성 일행 측은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건 것은 여성들”이라며, 다툼을 피하고자 주점을 나가려는 자신들을 제지하다 여성이 다친 것일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가해자 처벌을 바란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15일 오전 기준 30만 명 동의를 넘어서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사진=MBC 뉴스 캡처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동작경찰서는 A 씨(21) 등 남성 3명과 B 씨(23) 등 여성 2명을 포함, 모두 5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일행은 13일 오전 4시께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강력팀을 투입,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