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BJ봉준 스타리그' 후원에 주말밤 검색순위 '점령'

신한금융투자 MPL 시즌 2 로고(사진: BJ 봉준 유튜브 채널)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e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 측은 e스포츠의 주소비자층인 3040 세대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오는 12월 개최될 스타크래프트1 무프로리그(MPL) 시즌 2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MPL은 인터넷 방송인 'BJ 봉준'이 개최하는 스타1 리그다. 지난 6월 진행한 MPL 시즌 1에선 결승전 당시 약 9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면서 대대적인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인기에 MPL 시즌 2는 스타1의 제작사인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대회로 자리잡기도 했다.신한금투는 새로운 디지털마케팅 방안을 모색하다 '게임 방송'에 주목해 MPL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과 쉽고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인물) 마케팅을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으로 판단했다"며 "또 과거 최고 인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 향수를 가진 게임방송의 주 시청층인 30~40대가 신한금투의 주 고객층과도 맞았다"고 설명했다.홍보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BJ 봉준이 지난 13일 밤 MPL 시즌 2 계획을 발표하면서 메인스폰서가 신한금투로 정해졌다고 밝히자, 포털사이트에선 '신한금융투자'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주식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주말 밤에 증권사가 화제가 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BJ 봉준이 지난 13일 밤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신한금융투자가 MPL 시즌 2의 공식 후원사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BJ 봉준 유튜브 채널)

신한금투뿐 아니라 신한금융그룹도 그룹 차원에서 일찍이 e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에 공을 들여왔다. 신한은행은 2005년부터 2년간 총 4번에 걸쳐 '온게임넷 스타리그' 메인스폰서 역할을 맡았다. 또 2007년부터는 4년간 팀 단위 대회인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를 총 5시즌 동안 후원했다. 다양한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e스포츠를 통해 복잡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금융을 비교적 쉽게 홍보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였다.신한금투는 MPL 시즌 2가 시작되는 오는 12월부터 더욱 본격적인 e스포츠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MPL 시즌 2 후원을 통해 신한금융투자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현재 진행 중인 평생무료 이벤트 등 고객 혜택을 홍보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쉽게 금융투자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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