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 평가지표 바꾼다…중기부, 내년부터 새 기준 도입

'백년가게' 현판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형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백년가게' 선정을 위한 평가지표를 바꾼다. 점검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개선할 계획이다.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처 점검하지 못했는데 (평가지표에) 갖춰야 할 요소를 더 강조해 내년에는 바꾸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이는 이날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년가게 평가 기준에 관한 부실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위성곤 의원은 "(회계관리시스템 보유 및 활용 여부, 동종 서비스업체와 차별성 수준 등) 백년가게 평가지표에 문제점이 있다"라며 "이러한 평가지표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위 의원은 "실제 창업자의 일하는 의지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지적했고, 이에 홍 장관은 지표를 바꾸겠다고 했다.백년가게 육성사업은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자 비중과 빈번한 창ㆍ폐업 등 다산다사의 악순환 구조 속에서 지속성장의 가치를 실현하는 소상공인 성공모델을 확산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시작했다. 과밀업종으로 분류되는 도소매ㆍ음식업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며 전문성, 제품ㆍ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혁신성을 가진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12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현재 전국 30개 도소매ㆍ음식점이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평가지표 내용에는 회계관리시스템 보유 및 활용 여부, 동종 서비스업체와 차별성 수준, 협동조합 등 사업성 조직에 가입되어 있는지, 구매ㆍ판매ㆍ재고 등 체계화된 관리 수준, 매출액 대비 홍보비용 비율 등이 있다.홍종학 장관은 지난달 2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삼거리 먼지막 순대국'에서 열린 백년가게 1호점 현판식에 참석해 "백년가게는 100년이 지나 훌륭한 문화상품이 되도록 정부가 잘 지원하고 보존해야 할 가게"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우수 소상공인인 백년가게를 발굴하고 육성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백년가게 육성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는 연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및 전국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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