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서울 방어할 요격체계는 ‘아이언돔’이 롤모델

아이언돔 미사일 발사장면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울과 수도권지역에 북한의 장사정포를 요격할 수 있는 '한국형 아이언돔'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방어무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올해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장사정포 집중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 우리나라 작전 환경에 적합한 무기체계 전력화를 추진 중"이라며 "지난 3월 장사정포 요격체계 신규 소요(확보계획)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한국형 아이언돔을 구축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은 장사정포 요격체계 선행연구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무기화를 각각 연구할 예정이다. 한국형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 시스템인 아이언돔(Iron Dome·사진)을 롤모델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보유한 이란산 미사일 '파즈르-5'를 요격하기 위해 '아이언돔'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의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社가 제조한 아이언돔은 최대 사정거리가 70㎞인 로켓을 격추하기 위해 개발됐다. 아이언돔의 정확성은 레이더와 전자광학센서로 발사 후 수초 내 로켓포의 궤도를 분석하고, 동시에 이 로켓이 인구 밀집지역을 향할 것인지를 판단해 요격에 나서는 전투 운영 시스템에 달렸다.이스라엘군은 발사대와 개당 9만달러의 제작비용이 드는 요격미사일로 구성된 아이언돔 4개 포대를 2011년 첫 실전 배치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개조 작업을 지속해 명중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2012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700여발의 로켓포 가운데 492발이 이스라엘에 떨어졌고, 245발은 아이언돔이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아이언돔은 위협이 되는 로켓만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성과는 90% 가까운 명중률을 보인 셈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스라엘은 예정보다 앞당겨 텔아비브에 아이언돔 제5포대를 배치하고 아이언돔 포대를 9개로 늘렸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92410095486269A">
</center>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