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네이버에선 못 본다

중계권료 협상 난항…개막전 불발옥수수·U+비디오포털·POOQ은 가능
네이버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생중계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난항을 겪고 있는 중계권료 협상에서 네이버와 지상파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협상을 타결한 옥수수나, U+비디오포털, 푹(POOQ) 등에서는 시청이 가능하다.14일 통신·방송·포털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중계권을 갖고 있는 지상파와 네이버·카카오 양대포털간의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고 있다.지상파 3사는 러시아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는 데 1200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이다.이에 지상파 측은 중계권 가격을 높게 불렀지만, 포털 측은 예년 대회 대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월드컵 관심도와 팀 성적 전망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 일정(18일 오후 9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막판 타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중계 외에 다시보기 영상 등은 별도로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옥수수(oksusu)나, U+비디오포털, 푹(POOQ), 아프리카TV 등에서는 월드컵 시청이 가능하다.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개막 당일인 이날 오후 6시30분께 지상파 방송사와 중계권료 협상을 타결했다. 개막식은 놓쳤지만 한국 대표팀 경기를 포함한 다른 경기는 생중계 시청할 수 있다.다만 통신3사 중 KT는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다. KT 관계자는 "계속해서 지상파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인터넷이용자들은 월드컵 시청 주요매체로 TV가 아닌 모바일을 꼽았다. 모바일 채널 중에서는 유튜브가 아닌 네이버TV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장 관심있는 한국의 경기는 독일전이었다.DMC미디어가 발간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관심과 미디어 이용 행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 시청 및 경기 확인을 위해 모바일(64.0%)을 이용하겠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채널 중에서는 네이버TV를 이용하겠다(78.2%)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유튜브(37.8%), 카카오TV(19.7%)가 뒤를 이었다.DMC미디어는 "모바일 디바이스 이용 증가, 실시간 경기 중계 및 관련 콘텐츠 제공 채널이 증가하면서 대중의 스포츠 미디어 이용에 모바일이 주요 매체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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