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 '수사팀장 후보군 압축…하루빨리 결정됐으면'

허익범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이기민 수습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에도 출근해 수사팀 인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파견검사들을 지휘하며 수사 실무를 이끌 수사팀장은 이르면 14일 선정될 전망이다.허 특검은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수사팀장이 되실 분과 논의 할 수사팀에 대해 정보를 모으고 있다"며 "(수사팀장에게) 참고로 제시할 인적 구성에 관한 리스트를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허 특검은 수사팀장으로 파견 받길 원하는 수명의 검사 명단을 법무부에 보냈다. 법무부 검찰국은 검사 파견 가능 여부와 본인 의사 등을 확인한 뒤 대검찰청과 협의해 특검에 통보할 예정이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 때는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현 서울중앙지검장)가 수사팀장을 맡은 바 있다.허 특검은 "(수사팀장 후보군이) 어느 정도 압축됐다"며 "하루라도 빨리 결정 돼서 구체적인 수사팀을 꾸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팀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수사팀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조직 전체를 아우르고 지휘할 수 있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허 특검은 전날 특검보 후보 6명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15일까지 이 중 3명을 추려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ㆍ감독에 따라 수사팀을 이끄는 업무를 맡게 된다. 그동안 허 특검은 특검보 후보군 20여명을 추천 받아 이들 중에서 대통령에게 추천할 후보 6명으로 압축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허 특검은 "(매크로 댓글조작) 분야에 대해 제가 전문지식이 많지 않고 저도 수사에 관해 부족한 부분 많아서 그 부분을 채워주고 조언해주실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허 특검이 추천한 후보는 김대호(60ㆍ19기), 김진태(54ㆍ26기), 송상엽(49ㆍ군법무관 11기), 최득신(49ㆍ25기), 임윤수(49ㆍ27기), 김선규(49ㆍ32기)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허 특검은 특검팀의 행정 실무를 총괄할 수사지원단장으로는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55)을 내정했다. 특검보와 수사팀장 인선이 이번주 중 마무리되면 허 특검은 이들과 협의해 나머지 12명의 검사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다. 드루킹 특검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을 비롯해 파견검사 13명, 파견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 총 87명으로 꾸려진다.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이기민 수습기자 victor.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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